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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과 채움, 온전한 예배
서부교회
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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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6 09:20
뷔페식당에 갈 때마다 경험하는 딜레마는 식당에 진열된 수십 가지 맛난 음식을 다 먹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으레 과식하게 마련인데 아무리 과식해도 다 먹을 수는 없으니, 결국 가장 먹고 싶은 맛난 음식만을 선택해서 먹어야 한다.
채움에는 한계가 있다. 그곳이 이미 채워져 있으면, 비우지 않는 이상 더 담을 수 없다. 그리고 채움에는 중요한 것,
필요한 것을 선택하는 신중함이 요구된다. 자리가 비어 있어야 그 공간에 새로운 채움이 가능하다. 말끔히 비워야
온전한 채움이 있을 수 있다. 충만한 채움에 선행하는 것은 완벽한 비움이다.
당신이 ‘세상’으로 채워져 있으면 ‘거룩함’은 담을 수 없다. 당신이 ‘나’로 채워져 있으면 ‘하나님’은 담을 수 없다.
당신이 ‘욕망’으로 채워져 있으면 ‘사랑’은 담을 수 없다. 당신이 ‘의심’으로 채워져 있으면 ‘믿음’은 담을 수 없다.
당신이 ‘절망’으로 채워져 있으면 ‘희망’은 담을 수 없다. 당신이 ‘죽음’으로 채워져 있으면 ‘생명’은 담을 수 없다.
예배란 나를 버리고, 죄를 버리고, 욕망을 버리고, 과거를 버리는 비움의 과정이다. 예배란 분노를 버리고, 고통을 버리고,
상처를 버리는 비움의 과정이다. 예배란 그 비워진 곳에 하나님을 채우고, 거룩함을 채우고, 사랑을 채우고, 믿음을 채우고,
희망을 채우고, 생명을 채우는 채움의 과정이다.
「예배드림」/ 공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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