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할 때, 학교에서 돌아오면 종종 아이들과 함께 피바디 캠퍼스에서 연날리기를 했습니다 아들 보형이의 연은 올라갔다 곤두박질을 치는데, 딸 신형이의 연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이 올라갔습니다. 제가 딸에게 장난삼아 “신형아, 네 연 어디 갔니? 연이 없어졌네!” 하고 물으면, 딸아이는 확신 있게 “아니에요. 연은 보이지 않지만 저 하늘 높이 있어요.” 하고 대답했습니다. “연이 보이지도 않는데, 어떻게 하늘 높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니?” 내 물음에 신형이는 “아빠, 이 연줄을 만져 보세요. 연이 위에서 당기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하고 대답했습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습니까? 기도 선상에 서면 하나님이 위에서 당기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도의 목적은 하나님과 계속 연결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느끼는 것입니다. 연줄은 약해 보이지만 연을 지탱해 줍니다. 연줄이 끊어지면 그 순간 연은 끝없이 추락합니다. 기도해 보세요. 당신이 기도의 연줄을 잡고 있으면 하나님이 당신을 당기시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우리를 연결시키며, 우리가 허공에 대고 넋두리나 독백하고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해 줍니다. 기도하는 사람만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예민하게 감지할 수 있습니다. 기도할수록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고 믿음도 더욱 견고해집니다. 「삼중 혁명의 영성」 / 한기채(중앙성결교회) [이 게시물은 서부교회님에 의해 2017-10-29 10:46:19 좋은글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