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 아침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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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아침 묵상

담임목사 2
요한복음 18장 1절 ~ 14절(자발적 십자가의 길)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건너편으로 나가시니 그 곳에 동산이 있는데 제자들과 함께 들어가시니라
2] 그 곳은 가끔 예수께서 제자들과 모이시는 곳이므로 예수를 파는 유다도 그 곳을 알더라
3] 유다가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서 얻은 아랫사람들을 데리고 등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그리로 오는지라
4] 예수께서 그 당할 일을 다 아시고 나아가 이르시되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5] 대답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하시니라 그를 파는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섰더라
6] 예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니라 하실 때에 그들이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지는지라
7] 이에 다시 누구를 찾느냐고 물으신대 그들이 말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에게 내가 그니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은 용납하라 하시니
9] 이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10] 이에 시몬 베드로가 칼을 가졌는데 그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버리니 그 종의 이름은 말고라
11] 예수께서 베드로더러 이르시되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12] 이에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잡아 결박하여
13]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가니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라
14] 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고 권고하던 자러라. 아멘.
 
1. 내용 요약
  오늘 말씀부터 19장까지의 말씀은 “요한복음 수난사화”를 여는 예수님의 체포 장면입니다. 요한복음 수난사화는 공관복음의 수난사화와 초점이 다릅니다. 요한복음 수난사화에는 다가오는 고통과 죽음에 대해 예수님이 고뇌하시는 장면, 즉 겟세마네 기도 장면이 나오지 않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현재와 미래에 일어날 모든 일을 아시고 왕으로서 의연하게 대처하시며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길을 가시는 모습을 나타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주신 십자가의 잔 받으시는 것을 주저하지 않으십니다. 또 요한복음 수난사화에는 예수님이 왕이시라는 사실이 그분의 행동과 말씀을 통해 드러납니다. 대제사장이 보낸 무리가 예수님을 체포할 때도 예수님은 왕으로서 위엄을 갖추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수동적으로 체포당하신 것이 아니라 모든 상황을 주권적으로 통제하십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잡으러 온 사람들이 그분의 말씀을 듣고 뒤로 나뒹굴어질 정도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자신만 체포하고 제자들은 그냥 놔두라고 명령하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결국 체포되어 결박당하시지만, 나사로처럼 결박당하신 몸이 부활할 것을 암시하십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체포되시지만, 그것은 힘이나 지혜가 없으시기 때문이 아니라 그 길을 가기로 결단하셨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대속을이루는 길입니다.
 
2. 연구와 묵상
  본문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한 마디로 표현을 하면 “담대함”입니다. 군대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잡으러 왔을 때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라고 담대히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담대함에 사람들은 도리어 땅에 엎드러집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내가 너희가 찾는 사람이다”고 말씀하십니다.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베었을 때도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며 담대히 그들을 따라 가십니다. 예수님은 잠시 후에 있을 고난과 죽음을 알고 계셨지만, 담대함으로 모든 상황들을 맞이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담대함이 있었기 때문에 십자가의 고난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담대함은, 그리고 성도가 가져야 할 담대함은 단순한 심리전이 아닙니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라고 하는 다짐으로 되는 담대함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죽음 앞에서 담대할 수 있었던 것은 3일 후의 부활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부활에 대한 믿음으로 인해 현재의 십자가 앞에서 담대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성도가 가져야 할 담대함은 전적인 믿음입니다. 특히 혼자가 아니라 담대함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의 영이 나와 함께 하고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결국 담대함은 믿음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믿음은 단순히 믿음으로 끝나지 않고, 능력으로 우리와 함께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내 속에 능력이 생겨, 삶의 아픔과 고난으로부터 이길 수 있습니다. 결국 담대함은 내가 만들어내는 심리전이 아닌,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통해 주시는 능력입니다.
  현재 우리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환난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힘든 시기라고 해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사건입니다. 십자가 앞에서 담대함을 나타내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담대함을 나타내시기 바랍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 우리는 세상을 이겼습니다.
  
3. 결단과 적용
 1) 내 삶의 문제 속에서 두려움으로 힘들어 하는 문제들은 무엇입니까?
 2) 담대함으로 승리하기 위해 내가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4. 기도제목
 1) 예수 그리스도의 담대함을 가질 수 있도록 허락하옵소서.
 2) 삶의 모든 문제 속에서 담대함을 통해 승리케 하옵소서.
 3)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두려움 속에서 담대함으로 승리케 하옵소서.
 
5. 찬양
  광야를 지나며 (히즈윌)
https://www.youtube.com/watch?v=EvmZ0XZFjJI

Comments

순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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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감사합니다~~ 저 역시 말씀과 사랑으로 큰 힘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