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아침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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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아침 묵상

담임목사 4
요한복음 18장 28절 ~ 40절(진리의 왕)
 
28] 그들이 예수를 가야바에게서 관정으로 끌고 가니 새벽이라 그들은 더럽힘을 받지 아니하고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하여 관정에 들어가지 아니하더라
29] 그러므로 빌라도가 밖으로 나가서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무슨 일로 이 사람을 고발하느냐
30] 대답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 행악자가 아니었더라면 우리가 당신에게 넘기지 아니하였겠나이다
31]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그를 데려다가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권한이 없나이다 하니
32] 이는 예수께서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가리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33] 이에 빌라도가 다시 관정에 들어가 예수를 불러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는 네가 스스로 하는 말이냐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하여 네게 한 말이냐
35]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유대인이냐 네 나라 사람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내게 넘겼으니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3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37]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태어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려 함이로라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듣느니라 하신대
38] 빌라도가 이르되 진리가 무엇이냐 하더라 이 말을 하고 다시 유대인들에게 나가서 이르되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노라
39] 유월절이면 내가 너희에게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으니 그러면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40] 그들이 또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라 하니 바라바는 강도였더라. 아멘.
 
 우리는 요즘 사순절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회개와 기도, 절제와 금식, 깊은 영성의 생활을 해야 하는 기간이 사순절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순절의 의미를 생각하지 못하고 하루 하루 두려움과 걱정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순절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부터 시작해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문제 등 어쩌면 신앙인으로 해야 할 본분을 하지 못한 죄책감 속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의 죄책감과 갈등 속에서 오늘 본문에 말씀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을 생각해 보게 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빌라도 관정으로 끌려가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빌라도 관정 안에서 심문을 받지 않으시고, 관정 밖에서 심문을 받으십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빌라도 관정 안으로 끌고 가지 않고, 빌라도가 밖에 나와 심문한 중요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유월절을 앞두고 최대한 정결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당연히 이방인의 관정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자신들을 더럽히는 행위였기 때문에 들어갈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빌라도도 그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관정 밖으로 나왔던 것입니다. 결국 유대 지도자들은 유대 절기와 정결 의식을 지키는 일에는 철저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속마음은 예수님을 미워하고 죽이려는 의도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런 마음은 빌라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하면서 아무런 죄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관정 밖으로 나가서 유대인들에게 이 사실을 선언하고 예수님을 풀어주려 했습니다. 그래서 유월절 전례를 따라 예수님을 놓아줄 것을 물었지만,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아닌 바라바를 놓아달라고 주장을 합니다. 어쩌면 빌라도에게는 아무 잘 못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예수님의 무죄를 확인했으면, 그는 재판관으로서 예수님을 석방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재판관의 의무보다 유대인들의 눈치를 보며, 그들의 동의를 얻고자했습니다. 결국 진리를 보지 않고, 사람을 봄으로 인해서 예수님을 그들에게 넘기게 됩니다.
 따라서 유대인들도, 빌라도도 진리를 생각하지 못하고, 종교적인 행위와 사람들의 이목만을 가지고 살아왔던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종교적 행위와 사람들의 이목이 중요한 것이 아닌,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이런 힘든 시국 속에서 단순한 종교적 행위와 신념보다는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 더 중요합니다. 얼마 전 페이스북에서 재미있는 만화 한 장을 하나 봤습니다. 코로나19사태로 교회출입이 금지되자, 어떤 성도가 자신은 교회에서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며 억지로 교회에 들어가려고 생떼를 부리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만화의 구석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환자들 속에서 그들을 치료하고 계셨습니다. 우리는 이런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야 합니다. 사순절 기간을 맞이하여, 우리가 특별새벽기도회를 하고, 사순절 묵상을 하고, 금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받고, 힘들어하는 영혼들에게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라는 말씀처럼 현 상황 속에서는 어느 곳에든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을 간구하며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신앙의 행위와 사람들의 이목이 아닌, 우리는 진리가 무엇인지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참된 진리이이신 예수님의 마음을 바라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내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3. 결단과 적용
 1) 당신의 모습 중에 종교적 행위만을 중요시 하는 모습은 무엇입니까?
 2) 코로나19사태 속에서 우리가 실질적으로 나타내야 할 사랑은 무엇입니까?
 
4. 기도제목
 1) 종교적 행위와 사람들의 이목을 중요시 한 우리의 모습을 용서해 주옵소서.
 2) 오직 예수님의 마음을 삶 속에서 나타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3)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진실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내게 하옵소서.
 
5. 찬양
  아름다우신 & 그 사랑 얼마나 (김윤진 간사)
https://www.youtube.com/watch?v=oBfFCEbZDys

Comments

순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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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 감사합니다~ 순종속에 더 큰 은혜가 임하길 기도합니다~
김집사
목사님 카메라 잘받으십니다. ㅋㅋ  새벽에 영상작업하신다고 고생많으십니다.
덕분에 은혜롭게 하루 시작합니다.
담임목사
ㅋ 집사님~~ 감사합니다..
집사님께서 조금이나마 은혜를 끼쳐서 더 감사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