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9장 28절 ~ 37절(다 이루었다)
28]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29]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31] 이 날은 준비일이라 유대인들은 그 안식일이 큰 날이므로 그 안식일에 시체들을 십자가에 두지 아니하려 하여 빌라도에게 그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 하니
32] 군인들이 가서 예수와 함께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그 다른 사람의 다리를 꺾고
33] 예수께 이르러서는 이미 죽으신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34]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35] 이를 본 자가 증언하였으니 그 증언이 참이라 그가 자기의 말하는 것이 참인 줄 알고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라
36] 이 일이 일어난 것은 그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리라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37] 또 다른 성경에 그들이 그 찌른 자를 보리라 하였느니라. 아멘.
1. 말씀 요약 및 묵상
사순절이나 고난주간에 우리가 많이 듣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가상칠언”이라는 말씀입니다. 가상칠언은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하신 일곱 가지 말씀을 이야기합니다. 첫째는 누가복음 23장 34절의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둘째는 누가복음 23장 43절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셋째는 요한복음 19장 27절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와 27절의 “보라 네 어머니라” 네 번째는 마태복음 27장 46절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다섯 번째는 요한복음 19장 28절의 “내가 목마르다” 여섯 번째는 요한복음 19장 30절의 “다 이루었다” 마지막 일곱 번째는 누가복음 23장 46절의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이 중 여섯 번째의 말씀이 등장합니다. “다 이루었다” “테텔 레스타이”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이루고자 하신 모든 사역들을 온전히 이루어졌다는 선포의 말씀입니다. 결국 예수님께서는 죽음의 순간까지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는 모습을 우리가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이루고자 하신 사역들, 사명들은 무엇이죠? 첫째는 구약에서 예언된 모든 사건을 예수님께서 다 이루셨다는 고백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사건부터 구약의 예언 성취죠. 미가서 5장 2절 말씀을 보면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라며 베들레헴에서 메시야가 탄생할 것에 대해 예언하셨는데, 예수님께서는 이 예언을 성취하셨습니다. 그리고 공생애의 수 많은 사건 속에서도 예언을 성취하셨고, 마지막 십자가 사건 속에서도 많은 부분에서 예언의 성취 사건들이 등장합니다. 본문 28절과 36절 말씀에서도 예언이 성취됨을 말씀하십니다. 결국 예수님께서 예언을 성취하셨다는 것은, 구약에서 예언한 메시야, 그리스도가 예수님이심을 증명한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예언하신 메시야의 사명을 다 감당하셨던 것이죠. 둘째 예수님의 사명은 인간들을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한 하나님이십니다. 하지만 인간의 죄인이죠. 문제는 죄인 된 인간이 거룩한 하나님 앞에 절대 나아갈 수 없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셨을 때, 성소의 휘장이 어떻게 되나요? 마가복음 15장 38절 말씀을 보면,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며 찢어집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 앞에 나가갈 수 없던 인간들이 성소가 찢어짐으로 인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사건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과 인간의 중보자의 역할을 감당키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 사건을 통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결국 십자가의 사건이 구원 사건이 되어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이 이외에도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이 맡기신 수 많은 사명들을 십자가 사건을 통해 다 이루셨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예수님께만 사명을 주신 것이 아니예요. 누구에게도 사명을 주셨을까요? 우리들에게도 하나님께서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여러분이 아셔야 할 것은, 내가 아무리 연약하고, 부족하고, 나이가 많고, 가진 것이 없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계획과 목적을 다 가지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성도는 나를 통해 가지고 계신 하나님의 사명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오늘 하루도 살아가야 합니다. 당연히 하나님의 사명은 쉽지 않습니다. 오늘 예수님도 하나님의 사명을 무엇을 통해 이루시나요? 십자가를 통해 이루십니다. 이 말은 결국 우리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십자가를 질 수 밖에 없는 거예요.
몇 일 전에 어린이집을 하는 어떤 집사님과 통화를 했어요. 그런데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너무 힘들다는 거예요. 힘든 이유가 다른 이유가 아니라, 학부모들 때문에 힘들다는 거죠. 조금만 기분 나쁘면 소리치고,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다른 곳으로 옮기는 모습을 보면, 너무 화가 난다는 거예요. 다들 교회 다니는 것을 다 알고 있어서 화도 못낸다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집사님, 저나 집사님이나, 사명감 없으면 못하는 겁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사명이다 믿음으로 하는 거지, 사명감이 없으면 못하는 거죠. 저뿐만 아니라 여러분도 마찬가지예요.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다 사명을 주셨습니다. 각자의 환경과 달란트와 삶 속에서 나를 통해 이루고자하시는 하나님의 사명들이 다 있으세요. 오늘 하루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사명을, 비록 십자가 길처럼 힘들도 어렵지만, 기쁨으로 감당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예수님처럼 “다 이루었다”를 외치는 성도님들이 되길 바랍니다.
2. 결단과 적용
1)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2) 내가 감당해야 할 사명의 걸림돌이 무엇이며, 어떻게 이겨낼 수 있겠습니까?
3.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사명 속에서 당하는 고난을 이겨낼 수 있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의 사명을 통해 직장과 가정에서 복음을 증거하게 하옵소서.
4. 찬양
사명 (김윤진 간사)
https://www.youtube.com/watch?v=yVluGwQbLO0